연예인 올해 수능 세계사 오답률 탑3 문제를 같이 풀어보자![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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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777회 작성일 23-11-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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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비슷한 글을 쓴적이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먼저 고3분들 너무나도 수고하셨습니다. 신나게 노세요.


그러나 펨코 여러분 대부분이 학생이 아니라 털이 수북하게 난 성인일테니 부담감없이 세계사문제를 한번 같이 풀어보도록 합시다.


시작하기앞서 대부분이 그렇겠다만 졸업하지오래인 저는 고딩 역덕꿈나무들이 뭘 어떻게 교과서나 인강에서배우는지 사실 모릅니다 머쓱.

그리고 무엇보다 당연히 수험생분이 공부 열심히해서 해당 역사를 제대로 알면 바로 풀리기에, 이 글은 역덕꿈나무들이 많이 틀렸던 수능 문제를, 그냥 교양정도로 역사를 아는 일반인이나 얼치기로 역사를 아는 라이트한 역덕 입장에서 주저리주저리 당연한 이야기까지 하면서 푸는거라고 생각해주세요.


재미로 저도 쓰는만큼 먼저 문제를 본인만의 방법으로 푸시고 해설을 읽어보면 재밌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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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률 3위: 19번 (40%)


image.png 올해 수능 세계사 오답률 탑3 문제를 같이 풀어보자!


3위는 역시 빠질수없는 냉전, 그것도 지문만 읽어도 알 수 있듯, 냉전 말기에 관한 문제입니다.

첫문장부터 '브레즈네프 시대' 에 저항하는 새로운 서기장을 말하며 대놓고 고르바초프 시대임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 지문은 사실 읽을 필요가없어요.


고르바초프시기에 일어난 "대부분의 공산주의 국가들이 혁명의 파도에 휩슬린" 사례, 즉 동구권 붕괴에 관한 문제입니다.


모든 탐구과목에서 천하제일 고인물대회를 자랑하는 세계사를 선택했을정도의 자신감을 가졌다면 여기서 바로 3번 5번이 컷당합니다. 전간기와 흐루쇼프시대, 이 둘은 너무나도 대놓고 오답이죠. 그리고 조금만 공부했다면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 역시 냉전말이 아닌 70년대 데탕트 시절임을 쉽게알수있을겁니다.


남은건 1번과 2번입니다. 까고말해서 헝가리에 다당제가 도입된 시기? 유추할수있을지언정 절대 교과서에 중요한일이라고 못박고 지나가진 않을게분명합니다. 체코슬로바키아독립도 그럴법합니다. 고3이면 모를까 라이트역덕한테는 예, 둘중 소거법으로 푸는사람이 많을겁니다.


2번을 고른 사람은 대충 동구권에 혁명이 일어나야 일당제인 공산체제가 다당제로 바뀌었을거라 생각해서 2번을 골랐을거고, 1번을 고른사람은 대충 체코슬로바키아도 동유럽이니 체코슬로바키아가 이때쯤 '새 정부가' 세워졌을거라 생각해서 1번을 골랐겠죠.


하지만 이상합니다. 물론 새 정부 수립이라면 체코슬로바키아도 하벨이 이끄는 새 정부가 수립된건 맞으나 지문은 "독립" 을 말하고있습니다.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은 냉전말기로부터 수십년을 거슬러올라갑니다. 우크라이나 처럼 소련연방으로부터 독립으로 착각했다한들 머리속에 지도를 그려보면 많이 이상합니다. 실수해서 틀렸다면 이 독립이란 단어를 대충봤을게 분명합니다.


정답은 2번, 60%의 학생이 2번을 골라 정답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오답인 1번을 선택한 학생 역시 30%가 넘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틀렸다는게 놀랍습니다. 19번이라 시간이 부족했나..? 침착했으면 훨씬더 많은 학생이 맞췄을거란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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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률 2위: 16번 (44%)


image.png 올해 수능 세계사 오답률 탑3 문제를 같이 풀어보자!


벌써 이 연례행사를 진행한지 3번째라서 짐작하겠는데, 세계사 문제에는 마치 온슈타인과 스모우마냥 "모르면 죽어야지" 고난도문제가 하나있고 "대충 알면 죽어야지" 고난도문제가 하나씩 듀오로 있는것같습니다.


이문제는 그중 후자입니다. 사실 모르면죽어야지 문제는 만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대충알면 죽어야지는 좀더 출제자입장에서 잘만들기 빡셉니다. 즉 이런문제를 잘 만드는사람은 변태밖에없습니다.

문제를 대충읽어도 보이는 단어가있네요 "자코뱅", 좀더 역사에 조예가 있다면 "총재" "시에예스"라는 단어에서 유추할수있듯 시기는 프랑스혁명 언저리 프랑스입니다.


그리고 대충감오죠? "이탈리아원정 등으로 유명했던 장군"은 당연히 나폴레옹을 뜻합니다. 이집트원정 대신 나폴레옹 원정중 인지도가 낮은편인 이탈리아 원정을 썼다는면에서 벌써 음습 1스택을 쌓고갑니다만 나폴레옹이 이탈리아원정을간걸 모른다해도 대충 흐름으로 나폴레옹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어? 나폴레옹? 어? 쿠테타? 어? 새로운 헌법? 아하! "새로운 정부" 는 나폴레옹 헌법을 담은 프랑스제국이구만 ㅋㅋㅋ 4번딱대 ㅋㅋㅋ" -라고 하는순간 아웃입니다. 실제로 오답중 최고선택지가 26%, 4번이였습니다.

image.png 올해 수능 세계사 오답률 탑3 문제를 같이 풀어보자!

일반적으로 나 프랑스역사 상식은 있소 하는사람들은 이시기 프랑스를 이렇게압니다. 부르봉왕조가 혁명으로 존망하고 공화국이 생기고 존망해서 나폴레옹이 자리를 뺏고 제국을 세웠다 라는 식으로요. 그런식으로 접근해서 4번을 골랐겠지만 문제를 다시봅시다.


"새로운 정부"


image.png 올해 수능 세계사 오답률 탑3 문제를 같이 풀어보자!
프랑스제1공화국은 국민공회, 총재정부, 집정정부 라는 세 정부가있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하는 새로운 정부는 총재정부를 무너트린 1공화국 내 집정정부입니다. 저기서말하는 헌법도 집정정부 헌법이지 나폴레옹 법전이 아닙니다.


마치 한국사를 전공한 외국인 고딩이 전두환이 나오기래 당연히 평화의댐처럼 5공화국때 있었던 사건을 골랐더니 알고보니 4공화국 말기에도 전두환이 국가수반이라 코리아 게이트같은 4공때 사건이 정답인 문제를 마주한 꼴입니다.


그리고 이걸 간파했다고해도 이걸 만든 교수님은 끝까지 이 문제의 예술점수를 높히고싶었는지,

선택지에 최후의 발악패턴을 넣은걸 알 수 있습니다. 선택지에 있던 사건이 일어난 정부는 각각:


1)나폴레옹(1제국,3세)

2)나폴레옹(3세)

3)나폴레옹(통령)

4)나폴레옹(1세)

5)나폴레옹(1/2제국 말기)


으로 나폴레옹으로 꽉꽉 채운걸 넘어 아예 짭폴레옹도 넣어놨습니다.

예...아무튼 소거법으로 바로 1,2,4,5가 광탈됨으로 답은 3번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풀면서 와 소리 나온 문제입니다만 수험생분들한테는 프혁이 워낙 중요한 시기라 그대로 많이맞춘걸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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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률 1위: 18번 (49%)


image.png 올해 수능 세계사 오답률 탑3 문제를 같이 풀어보자!

대망의 1번입니다. 사실 이건 2번에 비하면 별로 할말이 없는데, 왜냐하면 이게 위에서 말한 "모르면 죽어야지" 유형이기 때문입니다.

소거법으로 풀기 정말어렵고, 역사나 시대의 흐름으로 스마트한 찍기를 할려고해도 여간 좆같은게 아닙니다. 한번 보시죠.


먼저 세계사를 선택한 학생이 여기서 "이곳"이 인도임을 모르면 성적에 크나큰 근심이 있을수도있습니다. 이집트에도 있고 수에즈에도 있고 모리셔스에도있고 남아프리카에도 있고 중동에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있는 국왕제가 있는 나라... 솔직히 역사를 몰라도 이정도 판이 넓으면 "대충 찍으면 원흉인 그 나라"가 떠오릅니다.


근데 인도인걸 첫문장만에 간파한들, 이문제의 핵심은 선택지가 다 좆같다라는점입니다.



" 이산들와나/헤레로/카즈르왕조/람모한로이/아리비 파샤 "


image.png 올해 수능 세계사 오답률 탑3 문제를 같이 풀어보자!
아 ㅋㅋㅋ 영프독 등 유럽어가 존나 그리워 지는 웅장한 라인업 실화냐


그래도 일단 결과부터 까자면 정답은 4번 이고


1) 이산들와나는 남아프리카쪽 줄루족과의 전투고

2) 헤레로족 역시 독일제국이 진압한 아프리카의 민족입니다

3) 카자르 왕조는 이란의 그나마 인지도 높은 팔레비 왕조 이전의 왕조고 (대충 몬생겼는데 미인이란 이란공주 그왕조로 유명함)

5) 아라비 파샤는 파샤라는 칭호에서 추측할 수 있듯 오스만쪽이면서 실제로는 이집트 혁명을 일으킨 이집트의 독립운동가입니다.


이게 차라리 시대를 맞추는 내용이면 대충 제국주의시절 스캔돌려서 알수있는데, 하필 "이 곳에서 일어난 일" 즉 공간을 물어보기에 인도의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내용을 요구합니다. 그걸 다 알리가 없으니 "람모한로이"라는 인물을 모른다면, 1,2,3,5 배경이 인도가 아니다라는 소거법을 성공하지않는이상 1/2 든 1/3 이든 1/4든 찍신을 요구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답률이 높은 문제들중에서 유일하게오답이 골고루 분포된 문제입니다. 람모한로이라는 인물이 어쨌든 교과서에 나왔을테니 이러한 문제가 나왔고 어쨌든 반수이상의 학생이 맞췄지만, 라이트하게 역사를 즐기는 사람중에서 인도사까지 보는 사람은 매우 적으니 학생들한테나 일반인들한테나 제일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뭐 역알못새끼야 니가뭘할수있는데 ㅋㅋ 라고 묻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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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오답률이 제일 높았던 이번 수능 세계사 세 문제를 같이 풀어봤습니다.


개인적은 감상은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더 쉬었던거같네요. 왜냐면 작년 오답률 1위는 맞춘사람이 25% 정도밖에 안되었기에...


관련된 전글들:

https://www.fmkorea.com/best/5226545556

https://www.fmkorea.com/4096755766


암튼 재밌게 보셨다면 ㅊㅊㅊ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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